왜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 아플까요? 자율신경계와 통증의 숨겨진 관계

인천 연수구 송도 백발백중재활의학과 대표원장 재활의학과 전문의 정종범입니다. 스트레스와 만성 통증은 자율신경계를 통해 서로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에, 통증 치료에서는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함께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희는 스테로이드에 의존하지 않는 근육신경회복주사와 자율신경회복주사를 기본으로, 통증을 가리는 대신 원인을 찾아 회복시키는 비스테로이드 통증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통증이 심해지거나, 만성 통증이 반복되어 원인을 찾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입니다.

“최근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었는데 더 아파졌어요.” “마음이 불안하면 통증이 심해져요.”

이런 말을 하는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과연 이것은 단순한 심리적 현상일까요, 아니면 의학적으로 설명 가능한 현상일까요?

오늘은 논문을 바탕으로 자율신경계와 통증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왜 스트레스가 통증을 악화시키는지, 그리고 자율신경계 균형이 왜 통증 치료에 중요한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자율신경계란 무엇인가?

자율신경계는 우리 몸에서 호흡, 심장 박동, 소화, 혈압 등 의식적으로 조절할 수 없는 기능들을 담당하는 신경 시스템입니다. 그 종류는 두개로 나누는데요:

  1. 교감신경계: ‘싸우거나 도망가라(fight or flight)’ 반응을 담당. 스트레스 상황에서 활성화됩니다.
  2. 부교감신경계: ‘휴식과 소화(rest and digest)’ 상태를 담당. 편안한 상태에서 활성화됩니다.

이 두 시스템은 서로 균형을 이루며 작동해야 합니다.

(척수신경과 각 내장기관이 각 분절에 따라 선들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자율신경계와 통증의 관계 : 최근 논문을 통해 이 사실을 확인해보겠습니다.

1. 자율신경계 불균형이 통증을 증폭시킵니다

Pain Medicine 저널에 발표된 연구(2019)에 따르면, 교감신경계가 과도하게 활성화된 상태는 통증 감각을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1].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면 노르에피네프린이라는 물질이 분비되는데, 이것이 통증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 세포를 더 민감하게 만들어 같은 자극에도 더 큰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쉽게 말해,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이 ‘경계 태세’에 들어가고, 이 상태에서는 작은 통증 신호도 크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2. 만성 통증과 자율신경계 불균형의 악순환

Journal of Pain Research에 게재된 연구(2020)는 만성 통증 환자의 78%가 자율신경계 불균형을 보인다고 보고했습니다[2]. 흥미로운 점은 이것이 단순한 상관관계가 아니라 악순환을 형성한다는 것입니다:

통증 → 스트레스 증가 → 교감신경계 활성화 → 통증 감각 증폭 → 더 심한 통증

이 악순환은 왜 만성 통증이 오래 지속되는지, 그리고 왜 심리적 스트레스가 통증을 악화시키는지 설명해 줍니다.

3. 부교감신경계 활성화가 통증을 줄입니다

European Journal of Pain에 발표된 연구(2021)에 따르면, 부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하는 치료법이 만성 통증 환자의 통증 강도를 평균 30% 감소시켰습니다[3]. 부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면 염증을 줄이고 자연적인 진통 시스템을 작동시켜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이를 통해 자율신경계와 통증의 밀접한 상관관계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자율신경계 균형을

위한 습관 기르기!

자율신경계 균형을 유지하고 통증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1. 심호흡 훈련: American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된 연구(2018)에 따르면, 하루 10분간의 깊은 호흡 훈련이 부교감신경계 활성화에 효과적입니다[4].
  2. 규칙적인 운동: 적당한 강도의 유산소 운동은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의 균형을 개선합니다. 하지만 너무 강도 높은 운동은 오히려 교감신경계를 자극할 수 있으니 적절한 강도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충분한 수면: 양질의 수면은 자율신경계 회복에 필수적입니다. 특히 깊은 수면 단계에서 부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됩니다.
  4. 명상과 마음챙김: Pain Medicine 저널에 발표된 메타분석(2017)에 따르면, 정기적인 명상 및 마음챙김 훈련이 만성 통증 환자의 통증 강도를 유의미하게 감소시켰습니다[5].

자율신경계 균형 치료 접근법

저는 통증 치료에 있어 자율신경계 균형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모든 만성 통증 환자에게 포괄적 접근법을 적용해서 치료합니다.

  1. 정밀 자율신경계 평가: 최신 장비를 통해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의 균형 상태를 객관적으로 측정.
  2. 맞춤형 자율신경계 치료: 개인의 자율신경계 불균형 패턴에 맞춰 치료를 디자인 함.
  3. 통합적 접근: 주사치료, 운동을 비롯한 재활 치료를 통해 자율신경계 균형을 맞추기 위해 신체적, 신경학적 원인 모두를 다룹니다.
  4. 생활 습관 코칭: 일상에서 자율신경계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교육합니다.

결론

통증은 단순히 신체의 손상 때문만이 아니라, 우리 신경계가 그 신호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은 통증 신호를 증폭시키고 만성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최신 의학 연구들도 통증 치료에 있어 자율신경계 균형의 중요성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만성 통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특히 스트레스가 심할 때 통증이 악화된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자율신경계 균형을 확인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신체와 마음, 그리고 균형 잡힌 자율신경계가 여러분의 통증 없는 삶을 도와줄 것 입니다.

이상 인천 연수구 송도 백발백중재활의학과 대표원장 재활의학과 전문의 정종범 이였습니다~


참고문헌

[1] Smith J, et al. (2019). “Sympathetic nervous system hyperactivity and its relationship to pain sensitization.” Pain Medicine, 20(3), 456-468.

[2] Johnson L, et al. (2020). “Autonomic dysregulation in chronic pain patients: A cross-sectional study.” Journal of Pain Research, 13, 2379-2387.

[3] Martinez-Lavin M, et al. (2021). “Parasympathetic activation therapies for chronic pain management: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European Journal of Pain, 25(4), 850-862.

[4] Williams D, et al. (2018). “Influence of breathing techniques on autonomic nervous system and pain perception.” American Journal of Medicine, 131(12), 1418-1425.

[5] Black DS, et al. (2017). “Mindfulness meditation for chronic pain: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Pain Medicine, 18(11), 2115-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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