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송도 백발백중재활의학과 대표원장 재활의학과 전문의 정종범입니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빠른 통증 완화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반복 사용 시 부작용 위험이 있으며 근본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저희는 스테로이드에 의존하지 않는 근육신경회복주사와 자율신경회복주사를 기본으로, 통증을 가리는 대신 원인을 찾아 회복시키는 비스테로이드 통증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고 계시거나, 통증의 원인을 해결하는 치료 방법을 찾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입니다.
환자에게 주사치료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씀드리면 환자분들은 알아서 몇가지 질문을 합니다.
“많이 아픈가요?” “주사 비용이 얼마인가요?”
물론 정말 중요한 질문이긴 합니다만 정작 제일 중요한 것에 대한 질문은 하지 않습니다.
바로 주사 성분입니다. 의사가 알아서 잘 해주겠거니 신뢰하는 거겠죠.
혹시 병원에서 이런 말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빨리 좋아지려면 스테로이드 주사가 최고죠.
스테로이드는 소량 들어가기 때문에 몸에 해로운건 없습니다.
많은 환자분들이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으면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고 오십니다. 물론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불편한 진실‘이 숨어 있습니다.

이번 글은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스테로이드 주사의 위험성과 부작용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스테로이드 주사란 무엇인가?
스테로이드는 강력한 항염증 효과를 가진 약물로, 주로 부상이나 관절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의 통증을 빠르게 완화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환자분들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곳인 무릎, 어깨, 팔꿈치, 손목, 발목 등에 직접 주사를 놓습니다.
왜 많은 의사들이 스테로이드 주사를 처방할까요?
간단합니다. 빠른 효과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환자들은 즉각적인 통증 완화를 원하고, 의사들은 그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스테로이드 주사를 선택합니다. 하지만 이는 마치 경고등이 켜진 자동차에 테이프를 붙여 가리는 것과 같습니다. 경고등(통증)은 보이지 않게 되었지만, 실제 문제(원인)는 여전히 남아있는 것이죠.
연구가 보여주는 스테로이드 주사의 부작용
의학 연구에 따르면 스테로이드 주사는 여러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1. 조직 손상과 상태 악화
미국 정형외과 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반복적인 스테로이드 주사는 연골 손상을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1]. 특히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3개월마다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은 그룹은 위약을 맞은 그룹보다 연골 손실이 더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의 연구는 힘줄에 주입된 스테로이드가 일시적으로 통증을 완화시키지만, 장기적으로는 힘줄 조직을 약화시켜 파열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2].
2. 감염 위험 증가
스테로이드는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특성이 있어, 주사 부위의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감염 질환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스테로이드 주사 후 감염률은 낮지만 발생 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3].
3. 전신적 부작용
국소 주사라 하더라도 스테로이드는 혈류를 통해 체내로 흡수되어 전신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혈당 상승: 당뇨병 환자에게 특히 위험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스테로이드 주사 후 혈당 수치가 2-3일 동안 유의하게 상승할 수 있습니다[4].
- 골밀도 감소: 장기간 반복적인 스테로이드 주사는 골다공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5].
- 부신 기능 억제: 체내 코르티솔 생성을 감소시켜 스트레스 대응 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6].
4. 장기적 효과 부족
가장 중요한 점은 스테로이드 주사가 장기적으로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JAMA(미국의학협회지)에 발표된 메타분석에 따르면, 스테로이드 주사는 단기적으로는 통증을 완화하지만 6개월 이상의 장기적인 개선에는 효과가 제한적이거나 없다고 밝혀졌습니다[7]
스테로이드 없이도 효과적인 대안이 있습니다
통증 관리에는 스테로이드 외에도 다양한 효과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 약물치료(진통제) : 통증의 알람을 끄는 역할. 단기간 사용시 효과적. 장기간 사용시 위, 간, 신장에 부담 가능
- 물리치료 : 저절로 회복될 수 있는 가벼운 통증에 적용. 근육 이완, 혈액순환 촉진, 염증 감소.
- 근육신경회복 주사치료 : 급성, 만성 통증에 적용 가능.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근육 및 신경포착지점 치료.
- 체외충격파 치료: 자가 회복력을 증진시키고, 손상된 조직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재생을 촉진, 염증 제거.
- 도수치료: 전문 물리치료사의 손으로 근육, 신경, 관절을 치료 및 운동 교육. 신체의 기능 개선, 통증 완화, 운동 기능 향상, 자세 교정으로 장기간 효과
4. 자율신경계회복 주사치료: 자율신경의 균형을 회복하여 통증 및 다양한 자율신경 증상 치료
결론: 통증의 신호를 외면하지 마세요.통증은 우리 몸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스테로이드로 이 신호를 단순히 가리는 것은 장기적으로 더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몸은 일시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근본적인 원인 치료를 통한 진정한 회복을 원합니다.
참고문헌:
[1] McAlindon TE, et al. Effect of Intra-articular Triamcinolone vs Saline on Knee Cartilage Volume and Pain in Patients With Knee Osteoarthritis: A Randomized Clinical Trial. JAMA. 2017;317(19):1967–1975.
[2] Dean BJF, et al. The risks and benefits of glucocorticoid treatment for tendinopathy: A systematic review of the effects of local glucocorticoid on tendon. Semin Arthritis Rheum. 2014;43(4):570-576.
[3] Chambers HF. Infectious Arthritis. In: Harrison’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 19th ed. New York, NY: McGraw-Hill; 2015.
[4] Habib GS. Systemic effects of intra-articular corticosteroids. Clin Rheumatol. 2009;28(7):749-756.
[5] Kompel AJ, et al. Intra-articular Corticosteroid Injections of the Hip and Knee: Perhaps Not as Safe as We Thought? Radiology. 2019;293(3):656-663.
[6] Henzen C, et al. Pituitary-adrenal response to synthetic ACTH: an outpatient screening test for HPA-axis function. Annals Endocrinol. 2003;64(3):200-207.
[7] Jüni P, et al. Intra-articular corticosteroid for knee osteoarthritis. Cochrane Database Syst Rev. 201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