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백발백중재활의학과 정종범 원장입니다.
진료를 하다 보면 이런 말씀을 정말 많이 듣습니다.
“분명 주사 맞고 며칠은 괜찮았는데, 또 아파요. 이번엔 왜 이러죠?”
오늘은 이 질문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근본적으로 풀어보려고 합니다.

통증이 자꾸 재발하는 이유, 생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통증은 결과입니다. 어깨가 아프다, 허리가 아프다는 건 몸이 보내는 신호일 뿐, 그 자체가 문제의 시작은 아닙니다.
그런데 많은 치료가 이 ‘신호’만 꺼버리는 데 집중합니다.
아픈 부위에 주사를 놓고, 약을 처방해서 통증을 가라앉히는 것이죠.
문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신호는 꺼졌지만, 신호를 만들어낸 원인 (잘못된 자세, 반복된 근육 긴장, 신경 흐름의 이상, 자율신경의 불균형)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그러니 시간이 지나면 같은 신호가, 같은 곳에서, 또 울립니다.
증상완화 치료 vs 원인치료, 뭐가 다를까요?
간단히 비유하면 이렇습니다.
집에 물이 새는데 바닥에 고인 물만 계속 닦아내는 것과, 어디서 새는지 배관을 찾아 고치는 것의 차이입니다.
- 증상완화 치료: 통증 부위에 직접 접근해 빠르게 편안함을 주는 방식. 급성기, 응급 상황에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 원인치료: 그 통증이 왜 반복되는지 — 근육과 신경의 회복력, 자율신경의 균형 상태 — 를 함께 봐야 한다는 접근입니다.
저는 두 방식이 대립한다고 보지 않습니다.
다만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통증이라면, 증상만 덮는 치료를 계속 반복하기보다 원인 쪽으로 접근을 넓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본 원인은 어떻게 찾아가나요?
저희 병원에서는 통증 부위만 보지 않고 다음을 함께 확인합니다.
- 체형, 자세와 움직임 패턴 — 통증이 시작된 부위와 실제 원인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 근육·말초신경의 회복력 — 반복 손상된 조직이 스스로 회복되는 속도가 떨어져 있는지 봅니다.
- 자율신경 균형 — 스트레스, 수면 문제로 자율신경이 흐트러지면 통증에 대한 민감도 자체가 높아집니다.
이 세 가지를 함께 다루기 위해 근육신경회복주사와 자율신경회복주사를 기본 치료축으로 삼고 있습니다.
통증 부위만 잠깐 편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회복력 자체를 끌어올리는 데 목적을 둔 치료입니다.
원인치료는 시간이 더 걸리지 않나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럴 수 있습니다.
증상완화 치료처럼 즉각적인 시원함을 기대하신다면 원인 치료는 다소 느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진료실에서 늘 드리는 말씀이 있습니다.
빨리 편해지는 것과, 오래 편한 것은 다릅니다.
같은 통증으로 병원을 몇 번씩 다시 찾게 되는 상황을 줄이는 것, 그것이 원인치료가 지향하는 방향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원인치료를 받으면 재발이 아예 안 되나요?
아니요, 재발을 100% 막을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다만 통증이 반복되는 주기와 강도를 줄이는 데 목적을 둔 접근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급성 통증에도 원인치료가 맞나요?
급성기에는 우선 통증을 가라앉히는 것이 먼저입니다.
상태를 보고 이후 원인 접근으로 치료 방향을 넓혀가는 것이 저희 방식입니다.
Q. 다른 병원에서 오래 치료받았는데 계속 재발했어요. 저도 가능할까요?
네, 이전 치료 과거력과 현재 상태를 먼저 확인한 뒤, 원인 중심으로 치료 계획을 다시 세워드립니다.
마무리하며
오늘은 통증이 왜 자꾸 재발하는지, 그리고 증상완화가 아닌 원인치료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자세와 움직임, 근육·신경의 회복력, 자율신경의 균형까지 함께 살피는 것이 저희 클리닉이 지키는 진료철학입니다.
빨리 편해지는 치료보다 오래 편한 치료를 원하신다면, 언제든 편하게 상담받으러 오세요.
지금까지 백발백중 정종범 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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